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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연예인 강제은퇴 시킬뻔한 야구선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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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과거 이종범의 스윙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200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장나라의 5m 시구에 이종범의 무자비한 타격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문학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시구는 절정의 인기를 끌던 가수 장나라가 맡았다. 타석에는 이종범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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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2002년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MBC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고 SBS 드라마 '명량 성공기'에 장혁과 함께 출연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가수로서 장나라는 2002년 '스위트 드림'을 발표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 및 KBS 가요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탔고 같은해 10개 이상의 광고에 출연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장나라가 슬며시 던진 공을 이종범은 냅다 쳐버렸고 이 공은 무서운 속도로 장나라를 향해 날아갔다.

워낙 가까운 거리였다. 장나라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숙였고 타구는 머리에서 30cm 옆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타격 직후 이종범은 장나라에게 다가가 그의 상태를 묻지 않고 즉시 덕아웃으로 자리를 피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 이후 이종범은 "올스타전 재미를 위해서 나도 모르게 쳤다. 나도 굉장히 놀랐다. 장나라 아버지께 전화해 사과했다"고 변명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이종범은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며 "만약에 맞았으면 내가 (장나라를) 데리고 살아야 하나"라는 발언으로 장나라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야구 선수는 공을 원하는 위치로 칠 수 있다"며 "원래 공을 보내려고 했던 곳에 카메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앞쪽으로 공을 민 것이 장나라가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우리 나라언니한테..." "세상에나 사람이 다칠 수 있었을 일 가지고 저렇게 말을 하다니" "이건 정말 볼 때마다 아찔한데..." "진짜 심하다...저렇게 냅다 쳐버리곤 아무렇지 않게 뒤돌아 가는 것좀 봐...미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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