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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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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트럼프는 미국 중북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 지대)의 백인 노동자층의 민심을 등에 업고 지난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유권자들의 58%는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임무로 ‘경제’를 꼽았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불합리한 무역협정을 손봐 일자리를 미국 내로 도로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것이 트럼프의 이른바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생산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로 나갔던 자국 기업을 다시 국내로 복귀시키는 정책을 일컫는다. 자국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리쇼어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