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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이 악물고 참고 있다"고 하자…표창원 "더 참아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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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표창원 의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짓궂은 페이스북이 3년 전 인터뷰 기사를 올려준다"며 "시간이 흐르고 많은 변화가 있지만 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라는 말과 함께 '표창원, 광야에서 보낸 1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를 본 손 의원은 "표창원 의원님. 당신과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당신을 위해 더 크게 소리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 저를 이해해주실 수 있죠?"라고 5일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표 의원은 "당연하죠. 오히려 저를 위해서라도 더 참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손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국민들이나 우리 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정당생활에 미천한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려 표 의원에 대한 징계에 반발한 바 있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달 20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주최한 그림전 '곧, BYE! 展'에 출품된 한 작품이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하고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일 논란을 일으킨 표창원 의원에게 '6개월간 당직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표 의원은 징계기간 동안 지역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으며, 징계가 끝나는 8월 이전 대선이 열릴 경우 당 선거대책위 직책을 맡을 수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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