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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입시·학사 특혜' 김경숙 전 이대 학장 기소

중앙일보

입력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입시 및 학사비리와 관련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6일 기소됐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시 및 학사 특혜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중앙포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시 및 학사 특혜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중앙포토]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학장을 업무방해, 국회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등과 공모해 정유라씨를 이대에 부정하게 합격시킴으로써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담당자와 교무위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또 "이원준ㆍ이경옥ㆍ류철균 교수에게 정씨의 학점을 부당하게 주게 해 이대 교무처장 등의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30일 남궁 전 입학처장을 기소했다.

남궁 전 처장은 김 전 학장이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학장에 대한 공소사실에는 최경희 전 총장도 공범으로 처음 언급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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