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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이익 1조 돌파했지만…4분기만 놓고보면 실적 Down

중앙일보

입력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매장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매장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조82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매출액은 6조697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설화수ㆍ라네즈ㆍ마몽드ㆍ이니스프리ㆍ에뛰드하우스 등 브랜드의 인기가 해외에서 이어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15년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이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체 해외사업 매출 증가율(32%)보다 높은 38%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간 실적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6.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44억원이다. 아모레는 내수 침체와 국내 면세점의 성장 둔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의혹 영향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면세점에선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사드 영향이 있는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16년 4분기 실적이 떨어졌다는 내용이 공시된 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한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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