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던 김진태, 이번에는 "광장 민주주의, 모두가 피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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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촛불 민심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일 베를린 지역지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과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한국은 광장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한다. 모두가 피곤하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특검' 법안에 반대 발언을 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촛불 민심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또 "한국에선 확실하지도 않은 사유로 대통령을 파면시키려 한다"며 "국회에서 일단 탄핵의결하고 죄를 찾는 중"이라고 탄핵 절차 자체에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한 사실도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캐나다와 독일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겠다며 4박7일 일정으로 지난달 27일 출국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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