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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모자 숨진 채 발견…가스 질식사 추정

중앙일보

입력

울릉도의 한 아파트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오전 9시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39·여)와 B군(13)이 방 안에서 숨진 것을 남편의 친구(4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 C씨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친구에게 “우리집에 한 번 다녀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들이 숨져 있던 방 안에서는 매연 냄새가 났고 그을음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외상이나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기름보일러에서 가스가 누출돼 질식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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