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딸을 사진에 합성한 엄마의 충격적 반전 스토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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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일 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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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의 모습을 사진에 '천사처럼' 합성해 달라고 요청한 엄마의 깜짝 놀랄 반전 스토리가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에서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이던 지니 디티(23)는 펜실베니아의 사진작가 서니 조를 알게 됐다. 디티는 서니 조에게 “딸이 바나나를 먹다가 질식사해서 너무 슬프다. 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서니 조는 안타까운 마음에 500달러나 되는 비용도 받지 않고 딸을 천사이미지로 만들어 합성해줬다.

[사진 `메일 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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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 합성한 사진에는 딸의 묘지 옆에서 디티가 그레이스를 어루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 ‘아낌없이 주는 나무’ 책을 다정히 읽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사진 `메일 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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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딸은 질식사한 게 아니었다. 디티가 남자친구와 함께 2살 밖에 되지 않은 딸 메이시 그레이스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었다. 딸이 죽고 한 달 뒤에 범행을 감추려는 의도로 딸 사진의 합성을 사진 작가에게 요구한 것이다.

[사진 `메일 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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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질 뻔한 그의 범행은 눈썰미 있는 경찰의 수사로 밝혀졌다. 숨진 그레이스의 몸에 멍자국과 함께 다친 부분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고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디티는 결국 일급살인죄 혐의로 남자친구와 함께 체포됐다.

서니 조는 나중에 디티의 범행 사실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딸을 죽이고 어떻게 저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있느냐”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 등 인간이길 포기한 행동에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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