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설 당일 장시호 소환

중앙일보

입력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에 소환되어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에 소환되어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식 휴무일’인 설 당일 28일에도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부터 최순실(61)씨 조카 장시호(38)씨를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장씨를 소환해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삼성그룹이 연루된 뇌물 혐의 의혹의 보강 조사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은 다음 달 초쯤 예정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연휴에도 쉬지 않고 조사에‘강행군’을 이어갔다.

장씨는 연휴 첫날인 전날에 이어 연이틀 소환됐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에는 장씨를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을 소환해 조사를 한 바 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특검팀에게 정유라(21)씨 송환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면서 송환 여부 결정을 유보했다고 했다. 정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입수한 다음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덴마크 검찰로부터 정식으로 통보가 오면 신속히 보완해 정씨를 송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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