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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대호, 롯데와 4년 150억원 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대호(35)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FA(자유계약)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24일 오전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 11월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FA를 맺으면서 기록한 100억원을 넘어 FA 역대 최고액을 새로 썼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이루었다. 남은 것은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다"며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그리웠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한다"고 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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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53·14홈런·49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현재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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