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맛] 야식 男女-포호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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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남자들이 '해장 문화의 새 바람'이라고 주장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집이다. 사골을 우려낸 뜨거운 육수로 말았다. 숙취 해소 기능이 뛰어나다는 숙주나물도 듬뿍 넣었으니 속풀이 효과는 두말하면 잔소리인 듯.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검정색 해선장을,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빨간 칠리소스를 넣어 먹으면 속이 풀릴 것이다. 그뿐 아니다. 쌀로 만든 면발은 부드럽게 소화가 잘되면서 칼로리도 낮아 야식을 꺼리거나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처음 쌀국수를 접하면 독특한 향(고수라는 풀잎향)에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미리 고수를 빼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쌀국수 한그릇에 6천원부터. 강남역 근처에 있으며 오전 5시까지 문을 연다. 02-582-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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