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피플] 히말라야 도전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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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히말라야는 산악인이라면 한번쯤 올라보고 싶어하는 '꿈의 산'이다. 인류가 히말라야 8천m 이상의 산 정상을 처음 밟은 것은 1922년의 일로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조지 말로리가 8천3백26m를 기록했다.

50년 모리스 에르조그(프랑스)가 안나푸르나 첫 등정에 성공한 이후 53년에는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세계의 꼭지점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발을 디뎠다.

그리고 각국이 히말라야 8천m대 고봉 초등 경쟁을 펼쳤으며, 64년 중국원정대의 시샤팡마 등정을 끝으로 경쟁은 막을 내렸다. 그후 세계 산악계의 조류는 등정(登頂)주의에서 등로(登路.새로운 루트)주의로 점차 바뀌었다. 히말라야 8천m 고봉 14좌를 최초로 완등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86년).

그의 뒤를 따라 8천m 고봉 무산소 등정과 14좌 완등이라는 새 과제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현재 14좌 완등클럽에 가입한 산악인은 메스너.예지 쿠쿠츠카(폴란드.87).에라르 로레탕(스위스.95).카를로스 카르솔리오(멕시코.96).크시슈토프 비엘리키(폴란드.96).후아니토 오아라사발(스페인.99).세르지오 마르티니(이탈리아.2000).엄홍길(한국.2000).박영석(한국.2001) .알베르토 이누라테기(스페인.2002).한왕용(한국.2003)등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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