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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없는 인천 남동공단에 공영주차장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인천 남동공단 공영 주차장 부지 [사진 인천시]

인천 남동공단 공영 주차장 부지 [사진 인천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인천 남동공단에 올해 12월에 첫 공영주차장이 생길 예정이다.

인천시는 22일 남동공단이 있는 남동구 남촌동 644번지 일대 6514.5㎡에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변경을 오는 23일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남동공단은 1980~1990년대 조성된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현재 66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조성 당시 주차장이 반영되지 않아 주차문제가 항상 고민이었다. 기업 등이 조성한 주차 면 수는 2015년 기준 1만6000여 면 정도로 남동공단 근로자(9만여 명) 수에 한참 부족하다. 이로 인해 도로와 골목마다 불법 주차와 이중 주차가 많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공단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 우선 주차제 시행 등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인천시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시설인 하수도 시설 용지 위에 주차장을 중복 설치할 수 있도록 실시계획을 변경했다. 남동구는 이 부지에 36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첫 공영 주차장을 만든다. 총 주차 면 수는 223면(확장형 211면, 장애인 전용 12면)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촌동 644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이 건설되면 남동공단 일대 주차난도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려우나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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