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스 플랜
장르 멜로, 로맨스 상영 시간 98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일 1월 25일
줄거리 정자를 기증받아 ‘싱글맘’이 되려던 매기(그레타 거윅)는 유부남 교수 존(에단 호크)과 사랑에 빠져 새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성공한 전처(줄리안 무어)에게 기죽어 살던 존이 자신에게 의지하려고만 하자, 불안해진 매기는 모종의 계획에 착수한다.
별점 ★★★☆ 이 영화에 대한 인상은 개성 강한 배우이자 작가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레타 거윅에 대한 그것과 일치할 것이다. 혹독한 세상에 눈 뜨고도 여전히 꿈을 간직한 ‘빨간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성장 버전 같은. 이 영화가 그가 각본?주연한 연인 노아 바움백 감독의 연출작 ‘프란시스 하’(2012) ‘미스트리스 아메리카’(2015) 등과 전혀 무관한데도 마치 시리즈처럼 느껴지는 건 극 중 거윅의 존재감 때문. 각각 적당히 지질하고, 신경쇄약으로 폭발할 것 같은 에단 호크?줄리안 무어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