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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직장인으로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노사문제가 열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직업 의식교육 및 재교육이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취업한 여성들에게 보다 철저한 직업의식을 불어넣고 다양한 직업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존 직장여성들을 위한 전문직업화 교육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는것. 고학력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대졸여성의 취업전략」 세미나를 열고「여성사회 참여훈련」 프로그램도 개발했던 한국여성개발원은 9월중2차(1∼5일ㆍ22∼26일)에 걸쳐 직업의식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을 원하는 고졸이상의 만18∼40세 여성들에게 여성의 경제활동, 직업세계, 민주시민의식, 성차별과 여성의 새로운 역할및 위치, 기업경영과 여성, 취업전략등을 지도하는 프로그램ㆍ저학력ㆍ저연령ㆍ저직급ㆍ저임금ㆍ저연한의 「5저현상」을 나타내는 여성취업 구조의 특성과 취업여성의 사회ㆍ경제적 지위, 여성 유망직종, 직장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태도, 직장내 성차별 사례와 그에 따른 갈등 및 극복방안등을 두루알림으로써 일에 대한 적극적 이해와 각성및 책임감을 갖추고 직업세계에 들어설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여성들의 철저한 직업의식계발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각 여성단체를 통해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여성개발원 노미혜교육연수실장은 말한다.
서울YWCA도 「직업여성대학」을 열어 본격적인 직업의식훈련을 실시할 예정. 현재 사무직 근로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졸여사원을 주요대상으로 하여 여성과 직업, 직업인의 자세, 여성과 법률등의 강의와 직장인의 예절및 인간관계훈련등의 실습을 병행한다.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직장여성외에 기업체 단위의 위탁교육도 실시하겠다는 변도윤주간사는 『이 교육을 마친 여성들이 계속적인 모임을 만들어 여성근로문제를 함께 생각하며 서로 도울수 있게끔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또 각기업체의 여직원회 대표등 영향력있는 여사원들을 중심으로 직업의식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고 직장여성들끼리 협동적인 사회관계망을 이루도록 뒷받침할 방침.
이와함께 교육중인 직장여성의 고용주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직원에 대한 이해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편 각 대학의 평생교육프로그램들 중에도 일반교양교육의 단계를 벗어난 직업전문화교육 프로그램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대평생교육원의 카운슬러교육ㆍ유아교육 행정직심화교육ㆍ아동음악 교육자 전문교육ㆍ간호교육자연수, 숙대 평생교육원의 예능교육과정, 덕성여대평생교육원의 유아교육학 과정등이 그 대표적인예.
명지대사회교육원의 일어학ㆍ영어학ㆍ문예창작ㆍ종교음악등 실무과정이나 한국방송통신대학 평생교육연구소의 컴퓨터과정 등에도 보다 전문적인 실무 재교육을 통해 직장내에서 한결 유능하고 꼭 필요한 일꾼으로서의 위치를 굳히려는 상당수의 직장여성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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