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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재용 영장 기각에 "가장 취약한 시간 새벽 4시…속보 뉴스조차 안 떠"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의 모습. [사진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의 모습. [사진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법원이 떳떳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19일 박영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기각 시간이 새벽 4시 지나서 택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떳떳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시간이 새벽 4시"라며 "법리 검토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은 하지만 아마 일찌감치 결정이 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시간 되면 대부분 기자들도 긴장이 풀리고 그래서 핸드폰으로 뜨는 속보 뉴스조차도 뜨지 않았다"며 "결국 많은 국민들이 씁쓸한 아침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일찌감치 말했지만 우리나라 권력 서열 0순위는 바로 삼성"이라며 "이번에는 법원이 삼성의 벽을 넘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못 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원이 삼성의 벽을 넘어본 적이 지금까지는 없다"고 비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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