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탕 발림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대국민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어제(18일) 문 전 대표가 취업 공약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82만개, 노동시간 단축으로 50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참으로 무책임하고 인기영합적인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표는 한해 17조원 이상 투입되는 일자리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적절 규모의 일자리를 추경 예산으로 편성하겠다 했다"며 "일자리를 한번 만들면 예산을 매년 투입해야 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재원 조달 방법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김영우 의원도 문 전 대표의 안보·국방 공약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요즘 민주당 대선주자라 하는 분들은 '더불어안보포기당'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무책임한 안보포퓰리즘 발언을 쏟아내 심히 우려스럽다"며 "문 전 대표는 군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시키겠다 하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10개월까지 줄이겠다는 등 과연 한반도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계속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대선만을 의식한 안보포퓰리즘이다. 정말 위험천만하며 이런 발언을 삼가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