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이전한돌…2백만명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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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립중앙박물관이 21일로 구중앙청 건물로 이전개관한지 1년이 되었다. 구관에 비해 전시 면적이 1천4백79평에서 2천9백86평으로 2배로 확장되었고 10여개의 전시실에 2천3백여점을전시했던 과거에 비해 25개의 전시실에 7천5백여점을 전시할만큼 면모를 일신했다.
관람인원도 지난 1월15일 1백만명을 넘어섰고 8월중 2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람인원은 85년의 65만명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관람객의 이같은 증가는 우리나라 문화재만을 전시하던 지난날에 비해 중앙아시아·악낭·중국·일본문화재와 신안해저유물등 우리나라 주변 문화재도 폭넓게 전시한데서 큰 이유를 찾을수 있을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전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태평양박물관소장 명품특별전」과 「한국근대화 100년전」을 준비하고 있다.
「태평양박물관소장 명품특별전」은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기획전시실(Ⅱ) 에서 있게 되는데 태평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기시대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의 화장용구·장신구·다구류등 8백여점이 전시된다.
「한국근대화 100년전」은 10월5일부터 11월8일까지 5주간 기획전시실 (I) 과 중앙홀에서있게된다. 1800∼1900년 사이에 태어난 조선말기및 근대·현대화가 40여명의 작품1백여점을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전개관과 함께 사회교육기능도 확장시켰다. 청소년 대상 교육으로는 「청소년교양강좌」「청소년취미교실」을, 어린이 대상으로는 「어린이공작실」「어린이현장학습」「어린이미술실기대회」 「어린이역사교실」을, 성인대상으로는 「박물관특설강좌」「정기공개교양강좌」「박물관 노인학교」를 운영했다. 박물관측은 올 하반기부터 교육기능을 더 확대, 특설강좌·노인학교등 수강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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