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의사당에 폭탄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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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콜롬보AP·로이터=연합】「자야와르데네」대통령주재로 18일상오(한국시간 하오1시45분) 스리랑카 국회의사당 회의실에서 정부·여당협의회가 열리고 있을 때 총성과 함께 최소한 2개의 수류탄이 투척되어 의원 1명이 사망하고「프레마다사」수상과 각료5명, 의원 10명등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자야와르데네」대통령은 무사했다.
「자야와르데네」대통령과 그의 각료 및 집권 통일국민당 의원들을 암살할 것을 목적으로한 이번 수류탄공격으로 「프레마다사」수상은 다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후 스스로 걸어서 퇴원했다.
이번 공격은「자야와르데네」대통령이 「간디」인도수상과 스리랑카의 소수파 타밀족의 4년간에 걸친 반란을 종식시키기위한 협정을 체결한지 3주후에 일어났는데 「자야와르데네」대통령은 사건후 국영방송을 통해 이는 불법화된 마르크스주의 정당인 인민해방전선의 소형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9일 인도-스리랑카 평화협정이 체결된후 처음으로 소집되는 국회운영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이날의 당정협의회에는 여당의원 1백20여명과 각료15명이 참석하고 있었는데 목격자들은 회의실 우측의 문이 요란하게 열리면서 한 사람이 기관총을 난사했으며 이어 2개의 수류탄이 투척됐다고 말하고 범인은 한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건후 BBC방송에는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와 이번 사건이 종전에는 듣지못한「애국인민운동」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정부가 평화협정 조인으로『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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