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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가능성 있는 한진해운 주가 330원에서 1670원으로 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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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금융 캡처]

[사진 네이버금융 캡처]

법원이 한진해운에 파산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주가가 5배 급등하고 있다. 법원이 파산선고를 내리면 상장폐지 조건에 해당돼 한진해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주가는 장중 기준 지난달 27일 330원에서 지난 16일 1670원으로 5.06배로 뛰었다. 거래소는 한진해운에 대해 최고등급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6일 한진해운을 투자경고종목으로, 12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한 단계 높여 지정했다. 투자위험종목에 들어가면 3거래일 연속 주가 1원씩이라도 오르면 4일째 되는 날은 거래가 정지된다.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상징폐지 가능성이 있는 한진해운 주식 거래에 개인투자자가 주로 몰리고 있다. 지난 2~16일 한진해운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거래량은 11억2658만여주. 같은 기간 외국인은 257만주, 기관은 27만주에 불과했다. 주가가 낮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가급등을 유도한 뒤, 단기간에 차익을 남기고 치고 빠지는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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