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만 명' 한국 ~ 중국 여행객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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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해 중국.대만 등 가까운 나라를 오간 항공여객이 크게 늘었다.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한류 열풍 등이 이들 지역에 대한 왕래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교통부는 17일 국제항공여객은 총 2981만5000명으로 2004년보다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이 659만여 명으로 2004년에 비해 24.3% 늘었다. 대만도 121만여 명으로 23.7% 많아졌고, 홍콩도 149만 명으로 9.6%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을 오간 여객이 전체 국제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9.6%에서 22.1%로 늘었다. 특히 중국 노선 중 서울~상하이 노선으로 무려 36.5%나 늘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 5일제 시행에 따라 2박3일 내지 3박4일 동안 중국이나 홍콩을 여행하는 단기 관광상품이 많이 등장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지방공항발 중국행 노선의 실적이 32.8%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전히 식지 않은 한류 열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은 것도 한몫했다. 전통적인 주요 관광국인 필리핀과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도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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