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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먹히나? 도요타도 "미국에 100억 달러 투자"

중앙일보

입력

토요타 공장의 완성차 마무리 검사 공정.

토요타 공장의 완성차 마무리 검사 공정.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앞으로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4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바하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는데 이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2015년 4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있었다.

8일(현지시간)엔 세계 7위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지프(Jeep) 모델 3종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2014년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탄생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0년까지 미국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이같은 미국 투자 결정을 두고 업계에선 “미국에서 일자리를 늘리라”고 강조하는 트럼프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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