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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28년 전 한결같은 화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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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28년 전 인터뷰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 대통령(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 1989년 5월 MBC '박경재 시사토론'에 출연한 자료 영상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5·16군사정변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영상 속 박 대통령은 "저는 5·16이 말하자면 그, 구국의 혁명이었다"며 "유신, 거기에 대해서 나는 이런이런 소신을 갖고 참여했다. 근데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 딱딱, 그거를, 정말"이라 말했다.

해당 방송 직후 온라인상엔 박 대통령의 화법이 화제가 됐다. 30여 년 전 박 대통령의 말투가 현재 그의 화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의 화법은 네티즌 사이에서 '박근혜 번역기'가 등장할 정도로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때 '박 대통령의 입'이라 불렸던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자서전 『i 전여옥』에서 "박 대통령은 늘 짧게 대답한다"며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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