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7차 청문회] 의석수 30명인 바른정당 의원이 국조특위에는 5명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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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특위 위원은 당초 여야 9명씩 동수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박계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새누리당 이완영, 이혜훈, 황영철, 이만희, 장제원, 정유섭, 최교일, 하태경 의원이 여당 몫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청문회 진행 중 여당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리되면서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물론 이혜훈,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의원이 야당 의원이 됐다. 이에 특위 의원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조특위 측은 “당초 90일로 약속한 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은 15일에 끝난다”며 “6일밖에 남지 않아 일단 현재 구성대로 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교섭단체간 합의 하에 국조특위 활동기한이 연장되면 과대대표된 바른정당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간사를 맡았던 이완영 의원은 3일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의 후임은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이 맡았다가 다시 엄용수 의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간사는 정유섭 의원이 선임됐다. 당시 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간사는 욕을 먹는 자리다. 이완영 간사가 악역하려고 얼마나 힘들었느냐”며 간사자리를 고사했으나 결국 간사직을 맡았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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