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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오른 최장거리 롱퍼트 '125야드'

중앙일보

입력

파3 홀 125야드를 퍼터로 굴려 홀인원을 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구상에서 작성된 최장거리 롱퍼트가 125야드(114.3m)로 알려졌다. 골프전문매체 골프뉴스네트는 최근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거리 롱퍼트를 소개했다. 2001년 11월6일 퍼거스 뮤어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에덴 코스 5번 홀(파3)에서 기가 막힌 롱퍼트를 성공시켰다.

뮤어는 2명의 동반 플레이어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퍼터를 들고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그리고 힘차게 퍼터로 공을 굴렸다. 울퉁불퉁한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으로 향하던 공은 순식간에 이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뮤어는 그린에 도착한 뒤 공이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홀인원이었다. 뮤어는 “생애 첫 홀인원을 퍼터로 기록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곧바로 기네스 월드레코드 측에 연락을 취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그래서 125야드 퍼트는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거리 롱퍼트로 기록됐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의 경우 그린 밖에서 시도한 퍼트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영상 기록으로 남아있는 롱퍼트 성공 거리는 200피트(61m)다. 쇼트게임의 대부로 알려진 교습가 데이브 펠츠(미국)가 기록했고, 골프채널을 통해서 영상으로 남아 있다.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2012년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6번 홀(파4)에서 159피트(48.46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골프 마니아로 알려진 펠프스는 기가 막힌 퍼트를 집어넣은 뒤 수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PGA투어에서 2015-16 시즌 기록된 최장거리 롱퍼트는 알렉스 체카(체코)의 25.75m다. 체카는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 18번 홀에서 기가 막힌 롱퍼트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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