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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이달 말 결정할 듯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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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1 면

덴마크 검찰이 국정 농단 핵심 피의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본격적인 송환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는 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검찰청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이르면 다음주 중 경찰에 요청해 정씨 대면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정씨 혐의 관련 서류를 검토해 덴마크 범죄인 인도법(Danish Extradition Act)상 요건을 충족하는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법무부를 통해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냈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이달 말을 예상했다. 아산 차장은 “서류 분량이 굉장히 방대해 이제 막 검토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여권이 만료되는 정씨의 추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소관이 아니다”고 답했다.


일부 언론이 덴마크 내에서 정씨의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한국에서 보낸 자료를 검토하고 송환 여부를 판단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는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순실 비밀금고 못 찾아=특검팀은 7일 최순실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신사동 소재 M 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최씨의 비밀 금고를 찾으려 시도했으나 이를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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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이현 기자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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