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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건축가·환경운동가의 일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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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31면

오스트리아 빈에 가면 지붕 위에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잔디가 덮인, 관광명소로 유명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건물의 유기적인 형태와 알록달록한 색깔이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과 닮았다.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 (1928~2000)의 작품이다. 집합주택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와 박물관인 ‘쿤스트하우스 빈’이 유명하다.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의 이번 전시에는 회화·건축물 스케치 및 모형·환경 포스터 등 그가 추구했던 ‘토탈아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 140점을 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는 ‘식물적 회화법’으로 주목받은 화가다. 마치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모티브들을 그려나갔다. 환경운동가답게 아프리카 사막에서 가져온 흙이나 프랑스 여행지 해변에서 주워온 작은 돌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성인 1만5000원. 문의 02-399-1000


글 한은화 기자, 사진 스타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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