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 카드뉴스] 예ㆍ적금 이자 더 받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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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28) 예ㆍ적금 이자 더 받는 법
‘쥐꼬리’ 이자는 다 같다? NO! 저금리 시대라지만 다 같은 예금ㆍ적금이 아닙니다. 약간(?)의 요령만 알면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예금ㆍ적금 이자 더 받는 8가지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파인’에서 따져라 지난해 말 현재,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금과 적금은 1000여 개에 이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들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을 비교해 보는 것이겠죠.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난다고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이 있습니다.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를 클릭하면 판매 중인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인을 통해 2~3개 상품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해당 은행 홈페이지나 점포를 방문해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2.‘특판’을 확인하라 파인에 다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 게 있습니다. ‘특별판매(특판)’ 상품입니다. 기본 금리에 추가 금리를 얹어서 ‘한정’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만 팔기 때문에 파인에는 정보가 안 올라 옵니다. 손품(인터넷 검색)이나 발품(지점 방문)을 팔아 특판 여부를 확인하세요.
3. 주거래 은행에 물어라 은행들은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ㆍ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기보다 한 은행으로 집중할 경우 예ㆍ적금 가입시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거래 은행에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 보세요.
4. 온라인 전용을 노려라 똑같은 물건이라도 인터넷ㆍ모바일에서 사는 게 더 싸지요? 예ㆍ적금도 온라인(인터넷ㆍ모바일) 전용이 지점에서 가입하는 상품보다 조건이 더 좋습니다. 금리를 약간 더 쳐줍니다. 다만, 온라인 전용 예ㆍ적금은 가입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고령층은 비과세로 가입하라 만 63세 이상이라면 최대 5000만원까지 ‘비과세 종합저축’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상품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예ㆍ적금에 가입할 때 “비과세로 OO만원까지 해 주세요”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선 세금(이자수익의 15.4%)이 면제됩니다. 연령은 예ㆍ적금 만기가 아니라 가입 시점 기준입니다. 원래 만 65세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올해는 만 63세, 내년에는 만 64세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자유적립식 적금을 이용하라 기간이 같다면 정기적금>자유적립식 적금>정기예금 순으로 금리가 높습니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돈 생기면 아무 때나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적금보다 부담도 덜하죠. 월별 입금 가능 금액이 1000만 원 이하인 상품도 있습니다. 때문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금액 중 일부를 자유적립식 적금에 분할하여 가입하면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1.7% 짜리 정기예금과 연 1.9% 짜리 자유적립식 적금(월 500만원까지 납입 가능)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2000만 원 전체를 정기예금에 넣으면 연 34만 원의 이자가 나옵니다. 그러나 150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고 500만 원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넣으면 총 35만 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7. 예ㆍ적금 담보대출 활용하라 만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예ㆍ적금을 깨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 예ㆍ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담보대출 금리는 예금금리+1~1.5%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예금 만기일 내에서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대출을 갚을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 유리한지 계산하기 어렵다면 은행을 방문해 중도해지와 담보대출에 대한 비교를 요청하세요.
8. 만기되면 바로 빼라 예ㆍ적금의 약정금리는 가입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됩니다. 만기가 지나면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됩니다. 통상 만기 후 금리는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더 낮아집니다. 따라서 만기가 된 예ㆍ적금은 바로 찾아, 다른 예금에 다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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