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8승 거둔 '텃밭'에서 정규 투어 복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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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을 확정 지은 타이거 우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을 확정 지은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정규 투어 복귀전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택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는 5일 우즈 출전이 확정된 일정을 공개했다. 우즈는 26일부터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2월16~19일), 혼다 클래식(2월23~26일)을 차례로 출전할 계획이다. 정규 투어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월드히어로 챌린지는 PG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었다.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우즈의 ‘텃밭’이다. 이곳에서만 PGA투어 8승을 챙겼다. PGA투어 단일 코스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곳이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승을 챙겼고, 이곳에서 열린 2008년 US오픈도 정상에 올랐다. 2005~2008년에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우즈는 월드히어로 챌린지에서 17명 중 15위를 차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풀 스케줄을 소화하기 희망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풀시즌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잘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즈는 브리지스톤으로 공을 교체하는 등 바뀐 클럽도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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