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 지청장실서 근로자 32명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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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충무=연합】9일 하오4시10분쯤 근로자등 32명이 마산지검 충무지청장실(지청장 조진제)을 점거, 지난달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전통일노조 위원장 문성현씨(33)의 석방을 요구하며 3시간25분 동안 농성을 벌이다 충무경찰서로 연행됐다.
마산에서 온 이혜자씨 (33·창원시반송아파트19동 401호)등 점거농성자들은 문씨가 수감돼있는 충무 경찰서에 갔다가 하오3시40분좀 지청에 도착, 정문철문을 밀치고 들어가 곧바로 지청장실을 점거했으며 조지청장을 붙잡고 문을 잠근뒤 문씨의 석방을 요구했다.
지청주변에는 사복경찰 20여명이 배치됐었고 정문을 잠갔으나 충돌등의 불상사를 우려, 이들을 저지하지 못했다.

<김병걸씨 보석석방>
서울형사지법 유철균판사는 10일 4·19묘소앞 시위와 관련, 집시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문학평론가 김병걸씨(62)에 대한 보석신청을 허가, 김씨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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