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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15% 벽 넘겠다…공세 나선 수입차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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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내수시장 점유율 15%를 넘보는 수입차 업계도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여파로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새해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MW 5시리즈’ 상반기 기대주
혼다는 가성비 앞세운 CR-V 출시
테슬라 모델S도 한국시장 노크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베스트셀러 ‘BMW 5시리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해 선보인다. 2015년 출시한 7시리즈의 ‘축소판’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전 세대보다 덩치를 키웠고, 무게는 최대 100㎏ 이상 줄였다. 지난해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게 뺏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가격은 6630만~7480만원.

독일 ‘빅3’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 쿠페’를, 아우디가 중형 SUV ‘Q5’를 각각 출시한다. 지난해 판매중지 여파로 고전한 폴크스바겐은 인증취소 모델이 재인증을 받은 이후 준중형 SUV ‘티구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차 브랜드 중에선 혼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준중형 SUV로 유명한 ‘CR-V’를 출시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준중형차 ‘시빅’을 들여올지도 관심사다. 도요타는 ‘C-HR’을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한다. 인피니티는 준중형차 ‘Q30’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볼보는 대형 세단과 왜건·SUV를 결합한 ‘V90 크로스컨트리’, 푸조는 준중형 SUV ‘3008’과 중형 SUV ‘5008’, 랜드로버는 중형 SUV ‘디스커버리’를 각각 출시한다.

럭셔리차 브랜드 중에선 포르셰가 상반기 중 선보일 대형 세단 ‘파나메라’(사진)가 눈에 띈다. 파나메라 터보 모델의 경우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5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틀리는 최초의 SUV ‘벤테이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중형 세단 ‘모델S’를 들고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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