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김성수주교 인터뷰『여성중앙』|운동권 3남매 어머니 수기『여성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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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민주화열풍이 여성지에도 몰아쳤다.
이달의 여성지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의 하나는 「6·10」에서 「6·29」에 이르는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을 대거 등장시킨 것. 종래의 여성지들이 스캔들에 주력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변화한 셈이다.
『여성중앙』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 개최지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의 교구장 김성수주교를 인터뷰, 책머리에 내세웠다. 『여성동아』는 운동권학생 부모들의 인터뷰와 수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이대. 연세대 시위도중 최루탄을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한열군의 어머니 배은심씨, 유시춘·시민·시주등 3남매를 감옥에 보낸어머니 서동필씨를 각각 인터뷰했다.
『주부생활』은 김수환추기경의 특별 메시지를 비롯, 박종철군사건을 처음 밝혀낸 의사 오연상씨 부부 인터뷰, 김영삼 민주당총재의 아버지 김홍조씨 인터뷰, 「릴리」주한미대사부인 인터뷰등을 게재.
『샘이 깊은 물』은 이달의 토론주제로 「최루탄」을 다루었다. 『영 레이디』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함세융신부의 메시지를 권두 에세이로 내세웠다.
이밖에 각 여성지들은 본격 휴가철을 맞은 피서인구를 겨냥, 합본 또는 별책으로 바캉스 특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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