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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 예보

중앙일보

입력

정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남산에 오른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구름으로 가득한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남산에 오른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구름으로 가득한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중국발 스모그 탓에 2일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세먼지 오염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발 스모그가 주원인
외출·야외활동 피해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일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전북, 광주, 대구, 경북 등지는 미세먼지 오염도가 '나쁨'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1일 밝혔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점차 남하해 대부분의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81~150 ㎍(마이크로그램, 1㎍=100만 분의 1g)일 때를 말하는 '나쁨' 단계에서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과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는 흡입기를 더욱 자주 사용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 '매우 나쁨' 단계에서는 대기오염에 민감한 사람들은 가급적 실내활동을 하고, 부득이 실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지역에서는 짙은 스모그로 인해 적색·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등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고, 수도권 곳곳에서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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