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크리스마스, 태풍 '녹펜'에 비상…세력 더 강해져

　
필리핀 중북부에 제26호 태풍 '녹텐'이 상륙한 가운데 필리핀 전역에 강풍과 폭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CNN 캡처]

현재 순간 최대 풍속 255km/h를 기록중인 녹텐은 현지시간 25일 저녁, 중부 카탄두아네스주와 남카마리네스주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기상청은 카탄두아네스주에 경고4를 발령한 가운데 12시간 내 풍속 171km/h ~ 220km/h의 강풍과 2~3m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 카마리네스 주, 소르소곤 주, 마스바테 섬, 북사마르 주, 동 사마르 주 등 필리핀 전역에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카탄두아네스주에서만 1000가구 이상이 '긴박한 위험/재난상태'가 선언됐고, 해안가 주민 1만20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카마리네스수르주에선 현재까지 9만명 가량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필리핀 태풍경보센터는 상륙 이후 태풍의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29일 오전에야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