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중부권 땅값 상승세 둔화|창원·울산·진해 많이 뛰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1·4분기 중 전국적으로 땅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경남일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1·4분기 중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으로 평균 7·2%가 올랐으며 울산·진해는 각각 6·1%와 5·1%의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까지 땅값이 높은 폭으로 뛰었던 수도권과 중부권지역은 올 들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18일 건설부가 전국 1만4천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 지가변동 율에 따르면 땅값은 전국 평균으로는 1·1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중의 지가 상승률은 평균 3·8%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48%, 부산이 2·98%가 각각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경기호황에 따른 공업용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은 0·64%, 경기는 1·3%, 충남 0·78%, 충북은 0·9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단 및 항만건설 대상지역으로 한때 세찬 투기바람이 일었던 수도권과 중부권은 진정기미를 보여 경기평택은 2·74%, 시흥 1·97%, 충남 서산 1·96%, 아산은 1·4%의 상승률에 그쳤는데 이는 그동안 땅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땅값이 큰 폭으로 뛰고있는 경남 및 부산지역에 대해 조사반을 보내 감시를 강화, 투기바람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