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이후…3년째 교복 기부하는 장례식장 대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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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시작된 한 장례식장 대표의 기부는 3년째 계속되고 있었다.

21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안산의 한 장례식장 대표인 박일도(61)씨는 3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희생자 304명 중 50여명이 박 씨가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뤘는데, 그때부터 기부가 시작됐다.

세월호 사고가 난 2014년 박 씨는 안산 지역 5개 초등학교에 교복값 11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2200만원, 올해에는 2000만원을 기부했다. 3년간 박 씨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학생은 260여명에 이른다.

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달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박 씨가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따뜻한 기부에 네티즌들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여기저기 상처가 아직 남아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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