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1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천안시 성남면 대흥리 A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3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의 현장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1만5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오전 8시15분 성환읍 양령리 B산란계 농장에서 산란률이 떨어지고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은 산란계 12만3000 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오전 8시쯤 천안시 성환읍 왕림리 C농업법인에서도 산란계 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세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천안에서만 28곳의 농장에서 AI가 발생했고 닭과 오리 247만3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