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 달 만에 돌아온 강아지보고 눈물 터뜨린 주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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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실종된 강아지와 한 달 만에 재회한 주인은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최근 온라인매체 리틀씽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몬타나 포웰 지역에 거주하던 한 남성은 10살 강아지 샌디와 함께 리틀 블랙 풋 강 인근을 산책 중이었다. 잠시 주인이 한 눈을 판 사이 샌디는 풀숲으로 사라졌고 다시 만날 수 없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리틀 블랙풋 강 인근에서 캠핑을 하려던 여성이 우연히 샌디를 발견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발견 당시 샌디는 굶주려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털은 진흙과 뒤엉켜 단단하고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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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강아지의 털을 잘라내자 뼈만 앙상히 남은 몸이 드러났다. 이후 동물병원 측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이 강아지의 주인을 찾는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작성해 SNS상으로 퍼뜨렸다. 이 글은 5000회 이상의 공유와 20만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도달했다.

강아지 주인의 친구가 이 게시물을 발견하면서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주인은 샌디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수의사 하이디 웜플러(Heidi Wampler)는 “주인과 만났을 때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을 처음 봤다”며 “주인을 알아봤고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샌디는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주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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