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여름 미각을 담근다|맛있게 만드는 법|매실주·딸기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난 주부터 시장에는 매실주 담그기에 좋은 첫물 매실(1kg 1천5백원)이 선보이기 시작했고, 딸기는 잼등 저장식 만들기에 적당한, 노지에서 자라 몸이 단단하고 단맛이 높은 밭딸기 (1kg 2천원)가 끝물에 접어 들었다.
서울의 경우 매실이 시장에 나도는 시기는 2주 남짓, 끝물 딸기도 1주일여면 끝난다. 따라서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매실주>
중국의 사천성·하북성생이 원산지로 2천여년전부터 약으로 사용되어 온 매실은 강력한 살균효과로 설사·위산과다·위무력증등에 효과가 있다.
매실은 구연산·사과산등 유기산(약5%)의 영향으로 피로 회복에 효과가 높고 변비·요통등에도 쓰이는 만능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소주를 부어 익힌 매실주는 뛰어난 약효외에도 황금 빛깔, 그윽한 향기, 뛰어난 맛으로 미식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만드는 법> ①익기 전의푸른 매실 1관(약4kb)·소주(4되)·설탕(2·5kg)을 준비한다. ②상처가 없는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모두 닦아낸다. ③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 깨끗이 닦은 바닥이 넒은 유리병을 매실 한켜, 설탕 한켜로 채운 후 소주를 부어 매실이 완전히 잠기게 한다. ④설탕을 넣지 않아도 좋은데 밀봉하여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두어 2개월이면 마실 수 있다.
※독매를 강판에 갈아 사기남비에 넣은 후 약한 불에 잘저어 끊여(거품을 걷어내고)즙의 반정도쯤 되도록 조려낸 것이 검은색 매육고. 매육고 1큰술에 뜨거운 물 (또는 얼음물)과 꿀에 타서 마시면 피로 회복에 좋은 음료가 된다.

<딸기잼>
비타민 A·B·C가 풍부한 딸기는 단맛과 아름다운 빛깔로하여 잼이나 주스용 저장식품에 좋은 과일. 연중 어느 때고 딸기맛을 즐길 수 있다.

<만드는 법> ①딸기(1kg)·설탕(1kg)·레먼즙(약간)을 준비한다. ②딸기는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물기없이 한 후 설탕을 약간 뿌려 30분∼1시간 둔다. ③큼직한 사기남비나 고열처리된 유리남비에 즙과 함께 딸기를 담고 불위에 올려 알이 으깨어지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젓는다. ④거품을 모두 걷어내야 매끄럽고 예쁜 빛깔 잼이 된다. ⑤설탕은 2, 3차례 나누어넣고 딸기즙이 걸쭉해지면 한방울을 떠서 냉수컵에 떨어뜨려 풀어지지 않으면 불에서 남비를 내린다. ⑥마지막으로 레먼즙을 골고루 섞으면 풍미가 생긴다.
※쇠남비를 사용하면·과즙의 산과 쇠가 산화작용을 일으켜 잼이 검게 되므로 반드시 사기 남비를 사용한다.
지나치게 오래 끓여도 잼이 굳고 검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