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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깜찍한 인공지능 '램프의 요정', 내년 일본에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공지능(AI) ‘램프의 요정’이 나온다. 일본에서 한창 개발 중인 ‘게이트박스(Gatebox)’ 얘기다.

게이트박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AI인 아마존의 에코(Echo)와 애플의 시리(Siri)와 비슷한 '인공지능 비서'다. 다른 점은 요정처럼 귀엽고 예쁜 일본 아니메(Anime) 여자 주인공 모습의 가상 캐릭터가 램프 속 화면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주마 히카리(逢妻ヒカリ)’라는 이 가상 캐릭터는 하늘색 머리에 약간 사이버펑키한 드레스를 입었다. ‘사람을 치유하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제조사인 게이트박스가 설명했다.

`게이트박스`의 가상 캐릭터 `아주마 히카리` .  [사진 게이트박스]

`게이트박스`의 가상 캐릭터 `아주마 히카리` . [사진 게이트박스]

게이트박스가 밝힌 아주마 히카리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아주마 히카리(逢妻ヒカリ)

 -나이: 20세

 -키: 158㎝

 -취미: 아니메 감상

 -장점: 수란 만들기

 -좋아하는 것: 도너츠

 -싫어하는 것: 곤충

 -희망: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돕는 여주인공이 되는 것

게이트박스는 사용자와 아주마 히카리간 소통을 하게 해준다. 그냥 말만 하면 되는 아마존의 에코와 달리 게이트박스는 사용자가 버튼을 눌러야만 아주마 히카리와 대화할 수 있다.

제조사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 따르면 아주마 히카리는 아침에 사용자를 깨운 뒤 그날 날씨를 알려준다. 집을 나설 경우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한다. 회사에선 사용자가 심심하지 않도록 문자 메시지를 보내준다. 사용자가 집에 도착할 즈음 불을 켜준다. 집에 오면 반갑게 맞아준다.

게이트박스는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사용자의 얼굴 표정까지 읽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게이트박스

게이트박스

내년 1월 홈페이지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사전 주문을 받으며, 내년 12월이면 배달이 가능하다. 초판으로 300개만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은 32만 1140엔(약 323만원)으로 예상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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