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하면 정촉확대" 미 국무성관리 김일성 방중때…「88」참가도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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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정부는 김일성의 북경방문과 관련,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신축성을 보이고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촉구하는 미국입강을 중공이 북한측에 전달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한 미국무성관리는 이날 미정부가 김일성의 중공방문에 앞서 이같은 메시지의 전달을 중공즉에 요청했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김일성이 미정부의 이같은 측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만약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올림픽참가에 합의한다면 미국이 대북한접촉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는 미국측 입장제시에 대해 평양측이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전하고 북한측은 미국무성의 대북한외교접촉지킴을 미측의 대북한 대화제의인양 의도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리는 「마이클·아머코스트」 미국무차관이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북한노동당비서 황장엽과 만났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기사전체가 허위이다』 라고 말하고「아머코스튼」 차관뿐 아니라 다른 미관리도 북한사람읕 만난일이 없다고 말했다.
「필리스·오클리」 미국무성부대변인도 이날 낮 정오 브리핑에서 이 보도를 『부정확하다』고 말하고 『미국 정부는「중림적장(Neutral setting)」에서 국한된 접촉만을 미외교관에게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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