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군사건 진상 규명돼야|국민신뢰얻고 사회안정 이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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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수환추기경은 26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조작사건과 관련, 『이제라도 진상이 사실과 다름없이 규명돼 정부대 국민의 신뢰가 희복돼야하고, 사회안정과 나라의 평화, 그리고 민주화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하오7시 서울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린 가톨릭제정 제21회 세계홍보의날 기념행사에 참석, 「언론과 교회」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수밖에 없으며 또한 국민을 다시한번 속이는 결과를 낳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추기경은 또 『언론이 제구실을 다했다면 박군사건은 초기단계에서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졌을것』이라며 『교회와 언론은 진리와 정의및 사랑의 확산으로 이 세상을 보다 인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는데 같은 사명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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