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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는 가장 큰 이유 男 ‘호기심’…여성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난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인을 두고도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우는 남녀의 심리는 무엇일까.

‘당신도 바람피울 가능성이 있느냐’는 설문결과 응답자의 52.3%(남 49.6%, 여 54.6%)가 ‘가능성은 있지만 잘 참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바람을 피우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을 여성은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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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문을 진행해 연인 사이의 ‘바람’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기간은 11월 29일~12월 14일이며 대상은 20·30대 미혼남녀 606명(남 282명, 여 324명)이다.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남녀가 달랐다. ‘바람을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남성의 48.6%가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쾌락 추구’(28%),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11%)이라는 답이 이었다.

여성은 44.4%가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24.1%), ‘새로운 상대와의 강한 친밀감’(20.1%)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또 애인이 바람을 피웠다면 여성의 81.5%, 남성의 57.1%가 '즉시 헤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바람 피운 상대에게 복수한다’(14.9%), ‘애인의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13.1%)는 답변이, 여성은 ‘애인의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9.6%), ‘맞바람을 피운다’(4.6%)는 답변이 뒤따랐다.

바람의 기준에 대해서도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스킨십 여부’(69.1%), ‘거짓말하고 만나는 것’(11%), ‘정식 교제 여부’(7.8%) 순으로 스킨십을 기준으로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여성은 ‘잦은 연락 등의 정서적 교감’(32.7%), ‘스킨십 여부’(30.2%), ‘거짓말하고 만나는 것’(24.1%) 등으로 바람을 판단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4%(남 54.3%, 여 58.3%)는 바람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바람을 조장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3.6%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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