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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한진그룹 창업주 부인, 김정일 여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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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가 15일 오후 9시40분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44년 조중훈 회장과 결혼, 슬하에 4남1녀를 두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60년대 중반 조중훈 회장이 베트남 전쟁 현지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할 당시, 고인은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전장에서 함께하면서 현지 김치공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등 한진그룹의 음지에서 일평생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삶을 살아왔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4남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딸 현숙 씨가 있다. 3남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06년 지병으로 작고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은 오는 19일,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 . (02) 2227-7550.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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