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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자리 건배사 선호도 1위 '박보검'

중앙일보

입력

연말 회식자리에서 과음만큼 고민되는 것이 있다. 바로 돌아가며 외치는 건배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회식 분위기에 맞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직장인 441명에게 선호도를 물은 결과 ‘박보검(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다소 평범한 ‘위하여’가 꼽혔다.

박보검을 비롯해 ‘최순실(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오바마(오직 바라고 마음먹은대로)’ 등 화제의 인물로 지은 이색적인 건배사가 눈길을 끌었다.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사도 여느 때보다 많았다. ‘아우성(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과 ‘마당발(마주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너나잘해(너와 나의 잘나가는 한 해를 위하여)’ 등이다.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며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비행기(비전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면 기적을 낳는다)’ 같은 구호를 외쳐도 좋을 듯하다. 이밖에 ‘응답하라 보너스’ ‘여기 저기(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와 같은 애교섞인 건배사도 있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51%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건배 제의를 받으면 ‘머뭇거리다 대충 몇마디하고 얼른 앉는다’(47%), ‘아무거나 외치고 앉는다’(34.7%), ‘다른 사람에게 미룬다’(12.2%)는 다소 소극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김진영 커리어 홍보마케팅팀장은 “한동안 돈을 벌거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가 주였다면 올해는 소소한 성공과 발전을 응원하는 분위기”라며 “센스있는 건배사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회식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추천 건배사

박보검 :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
최순실 : 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소화제 :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아우성 : 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오바마 : 오직 바라고 마음먹은대로
마당발 : 마주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너나잘해 : 너와 나의 잘나가는 한 해를 위하여
여기! 저기! : 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비행기 : 비전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면 기적을 낳는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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