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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임직·회사 기부금 매칭하는 상상펀드…올 겨울도 따뜻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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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KT&G

KT&G는 ‘상상펀드’를 재원으로 경주 지진피해 지원과 월동용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6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모습. [사진 KT&G]

KT&G는 ‘상상펀드’를 재원으로 경주 지진피해 지원과 월동용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6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모습. [사진 KT&G]

KT&G가 추워지는 겨울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KT&G의 봉사활동은 ‘상상펀드’를 재원으로 경주 지진피해 지원, 난방텐트·연탄 등 월동용품을 마련해 전달하기 등 임직원이 직접 수혜대상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상상펀드는 임직원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되는 KT&G만의 독창적인 기부모델이다. 2011년부터 조성된 이 기금은 지난해까지 총 120억원에 이른다. 지역사회 지원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조성된 금액은 지난해보다도 8억원가량 증가한 약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상펀드’를 통해 지원된 대표적인 사례는 경주지진피해 성금 전달이다. KT&G는 지난 9월 경북 경주시와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 5억원을 전달했다. 지원성금 5억원 중 2억5000만원은 ‘고도보존육성지구’를 중심으로 지진에 취약한 전통한옥 기와 복구에 쓰이며, 향후 문화재 보수나 고도경관 회복에 사용될 계획이다.

KT&G는 전국 저소득 가정에 모두 9억6200만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전달하는 ‘2016 KT&G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이어온 월동용품 나눔은 KT&G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동참해 난방텐트·연탄 등 물품을 전달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진행한다.

올해로 벌써 3년째를 맞은 난방텐트 봉사는 추운 겨울 실내 난방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난방텐트의 뛰어난 보온효과 덕분에 난방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어난 2000대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KT&G는 지난 2014년에 500대, 지난해는 지원 폭을 두 배로 늘려 1000대를 지원했다. 지난 2008년부터 KT&G 본사와 지역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연탄나눔 봉사도 올해 전국 12개 지역 기관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연탄 20만장을 포함해 쌀·라면·이불 등 총 3억3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진다. KT&G는 연탄나눔을 전국 각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해 지역복지기관과 함께 수혜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상상펀드’ 기부와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임직원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자부심과 함께 보람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상상펀드 활용방안을 더욱 발굴하고 수혜대상을 보다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자산 총액 상위 30대 그룹 중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유일하게 1%를 넘어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부금액도 238억원으로 30대 그룹 중 8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KT&G는 2014년에 집행한 584억원보다 224억원 늘어난 808억원을 사회공헌에 사용했다. KT&G는 앞으로 사회공헌 규모를 더욱 확대해 소외계층 교육·복지지원, 문화예술 지원, 글로벌 나눔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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