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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JTBC '말하는대로' 출연

중앙일보

입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종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종근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오늘(14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JTBC ‘말하는대로’에 등장한다. '말하는대로' 제작진이 그동안 모든 당 대표들에게 출연을 제안한 결과,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는 심 의원은 가장 먼저 승락 의사를 전해왔다고 한다. 심 의원은 사전 스튜디오 녹화에서 MC 유희열이 그 이유를 묻자 "요즘처럼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뱉거나 과장해서 생긴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버스킹 정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마주 앉아 얘기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자 나왔다"고 밝혔다.

오늘밤 방송 JTBC '말하는대로' 심상정 의원
"우리 국민이 냄비 근성? 끓는 냄비 무시하지 말라"
길거리 시민 대상 시국 버스킹

제작진에 따르면 심 의원은 스튜디오에서 스스로를 '여의도 심블리'로 소개하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은 내공을 드러냈다. "정말 뻔뻔하시네요"라는 유희열의 지적에 "저하고 딱 맞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녹화 동안 심 의원 보좌관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유의 진지한 톤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심 의원을 향해 '노잼은 탄핵'이라는 문구를 적어 들어 스튜디오에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심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사랑' 때문이었다든가, 자신의 대학시절 미모가 배우 '수애'급이었다는 발언으로도 MC들을 놀래켰다.

이어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국 버스킹에서 심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냄비 근성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자"며 "끓는 냄비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민들의 질문과 답변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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