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등서 갖가지 프로그램 마련|「어린이 날」「청소년의 달」등 행사 줄이어|5월은 가족과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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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갖가지 행사들이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잇달아 열린다. 문득 소중한 존재로 부각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으로 구경시키는 행사」들이 주류를 이루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온 가족이 다함께 어울리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이 부쩍 많아진 경향.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래·춤·게임 등을 즐기거나 야영하는 프로그램 등 그 성격도 다양해졌다.
서울YWCA는 5월5일 온 가족이 제기차기·활쏘기·팥주머니 던지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와 함께 어부놀이춤 등을 즐기는 가족잔치를 마련한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10일 「가족과 함께」라는 이름으로 주최하는 평화 하이킹도 희원 및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지내며 가정의 평화에 대해 느끼고 생각해 보게 하는 프로그램. 3일 보이스카우트연맹의 어린이날 대잔치에도 5백여명의 유년대원과 부모들이 참가하여 글자맞추기·빙고게임·제기차기 등을 즐기게 된다. 보이스카우트 전북연맹의 어린이날 대잔치는 야영대회. 회원과 그 부모 3천여명이 1박2일의 야영기간 동안 노래·춤·뗏목타기·낚시 등도 즐긴다.
대한가족계획협회는 한 자녀가 국민학생인 가정을 대상으로 글과 그림솜씨를 겨루는 어린이 백일장에 이어 온 가족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편 서울YMCA와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미아가 크게 늘어나는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공원·동물원 등에서 이름표 달아주기 운동을 벌일 계획.
청소년 대상의 이색행사로는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의 청소년 토요대화모임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하오3시 30명의 증·고생들이 전문상담지도자와 함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집단상담프로그램으로 5월의 주제는 「가정속의 나」.
서울YMCA 고덕청소년센터는 5월23일 장애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장애자들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한 장애자 창작음악발표회를 연다. 장애자들의 노랫말이나 곡을 접수받아 자원봉사자들의 곡과 반주를 곁들여 공연하는 것.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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