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럼프 “국방장관은 미친개 매티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매티스

매티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국방장관으로 ‘미친개(Mad Dog)’ 매티스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확정했음을 직접 발표했다.

 매티스는 2003년 이라크전 때 미군 지상군의 주력 부대인 해병 1사단을 지휘했다. ‘미친개’라는 별명은 현대 전쟁사에서 최대 혈전으로 간주되는 당시의 팔루자 전투를 주도해 붙여졌다. 매티스가 장관이 되면 그간 펜타곤 수장은 군 장성 출신에게 맡기지 않아 왔던 미국 정부의 ‘문민 국방장관’ 원칙이 깨진다. 장성 출신으로 국방장관을 맡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참모총장이던 조지 마셜(1950∼51년) 이후 매티스가 처음이다.

매티스 지명으로 트럼프 안보 라인이 초강경 인사들로 충원되며 대북 강경론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