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비행기 추락, 생존자가 밝힌 당시 상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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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사진 중앙포토]

브라질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 6명 중 1명인 승무원이 당시 급박한 사고 상황을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 축구 클럽 샤페코엔시 선수단 등을 태운 전세기의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무원 에르윈 투미리(Erwin Tumiri)이 밝힌 당시 상황을 전했다.

투미리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이 비행기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가 추락하자 탑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비명을 질렀다”고 회상했다.

에르윈 투미리 [사진 메트로 캡처]

그는 두 다리 사이에 가방을 끼우고 몸을 최대한 웅크려서 작게 만드는 브레이스 포지션을 취했다. 브레이스 포지션은 두 손에 깍지를 끼고 머리 뒷부분을 감싸 몸을 웅크리는 자세다. 투미리는 온몸에 상처를 입긴 했지만 기적처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스튜어디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비행기 경사가 심하게 기울어졌고 큰 충격이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콜롬비아 민간 항공당국은 이번 추락 사고에서 축구선수 3명, 승무원 2명, 기자 1명이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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